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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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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3有 대학 세워 낙원 같은 농촌 만들 겁니다”

[인물 투데이]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장원 소장
대안대학 ‘농촌유토피아대학’ 추진
함양에 4월 개교… 올해 30명 선발

  • 기사입력 : 2021-03-21 2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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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과 나무와 책을 좋아하고, 술과 친구와 시도 좋아한다. 이제 큰 연장은 아니어도 그것을 만드는 작은 연장이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나라 농산어촌에 유토피아 하나 꼭 만들고야 말겠다는 사람.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장원 소장은 캠퍼스·등록금·강의 등 3가지가 없고 창조적 상상력, 지역 리더십, 기본소득 등 3가지가 있는 ‘3무(無) 3유(有) 대학’을 추구한다. 비록 대안대학이지만 새 시대에 걸맞은 창조적 상상력과 지역 리더십을 키워 농촌을 혁신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농촌유토피아대학은 어떤 대학인가= 농촌유토피아대학은 공무원과 대기업과 도시생활이 목표가 아닌, 농촌에서 창조적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학이다. 농촌을 유토피아로 디자인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지역과 농촌 중심의 자립형 자체 대학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 상황은= 3월 중에 학생들을 선발해 오는 4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다양한 인재들이 전국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1차 서류전형(이력서, 자기소개서, 연구계획서)과 2차 면접 및 프레젠테이션으로 선발한다. 올해는 첫해인 만큼 30명 내외를 뽑을 계획으로 있다.

    ◇대학의 커리큘럼은= 1학년은 통섭 과정, 2학년은 창조 과정, 3학년은 리더십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야는 생태건축, 기후변화, 식품가공, 문화예술, 자연치유, 자치분권 등 12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월 1회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만나 1개월간의 공부 결과를 토론하고 평가받는다. 특이한 것은 2년 차에 팀별로 법인을 만들어 실제로 학생들이 직접 회사 경영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 후에는 의무적으로 3년간 농촌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농촌유토피아대학의 향후 계획은= 올해 경남 함양에 1호 대학을 시작으로 내년에 나머지 전국 8도에 각 1개씩 대학을 설립해 농촌유토피아대학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 농촌유토피아대학을 만들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원대한 계획을 위해서 뜻있는 분들을 모시는 중이다. 발기인도 더 필요하고 후원인도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농촌유토피아대학은 시대적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도시가 살아야 농촌이 산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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