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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토피아대학 제1회 ‘워낭뷔페’ 프로그램 열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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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USB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23-01-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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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농촌과 생명을 지키는 국내 석학과의 대화자

농촌유토피아대학이 주관하는 제1회 ‘워낭뷔페’ 프로그램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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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이 시대의 현인과 함께 하는 밥자리 ‘자유토크’라는 주제로 ‘제1회 워낭뷔페’를 지난 23일 낮 12시 서울 쏠페스타 이화여대점에 서 개최 했다.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제공

 

이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농촌과 생명을 지키는 국내 석학과의 대화자리다.

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이 시대의 현인과 함께하는 밥자리 ‘자유 토크’라는 주제로 ‘제1회 워낭뷔페’를 지난 23일 낮 12시 서울 쏠페스타 이화여대점에 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빙강사는 대한민국 최고 석학 중 한분으로 불리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의 현경 교수, 그리고 농촌유토피아대학 학생들이 점심을 함께하면서 3시간 동안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알면 사랑한다. 자연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였고, 특히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농촌유토피대학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들이 오갔다. 최 교수는 ‘알아야 사랑할 수 있고, 그래야 기후위기를 포함한 지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고, 현경 교수는 아는 것만으론 지구가 작금의 총체적 위기에서 탈출하기는 어렵다고 반론을 폈다. 알고도 사랑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을 유토피아로 만드는 시도가 지방소멸 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구생태계를 온전하게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데는 서로 의견이 다르지 않았다. 또 농촌유토피아의 본질이 아나키즘, 노마디즘, 로컬리즘에 있다는 것에도 동의했다. 로컬에 바탕한 디지털 노마디즘과 아날로그 노마디즘 그리고 지구생태계처럼 아나키즘(자율주의)에 근거해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이, 농촌유토피아 선도마을의 취지에 맞고 그것이 인류의 희망이자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와 도시생태계 시스템으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현경 교수는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최 교수의 답은 “그것은 아닌 것 같다”였다. 동물들이 죽음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예는 적지 않지만, 그것이 곧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인구가 80억을 넘어섰고 빠른 시간 내에 90억이 될 텐데, 새로 생기는 10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브라질만 한 땅덩어리가 또 필요한데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미나 벌처럼 창발성에 근거한 역할 분담과 집짓기 등이 인류생태계에도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설파하기도 했다. 여왕개미가 통치하지 않고 알만 낳는 역할을 하지만 개미사회가 잘 꾸려져 나가는 것은 일종의 아나키즘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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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토피아연구소가 주최한 ‘제1회 워낭뷔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제공

 

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자유토크 명제를 워낭뷔페로 잡은 이유에 대해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버핏의 점심’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초빙된 ‘유토피아 현인’과 농촌유토피아대학원 학생 또는 일반인들이 차 또는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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